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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눈앞에 먼지나 벌레가 떠다니는 것 같은 증상을 '비문증', 우리 말로는 '날파리증'이라고 하는데요.

최근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이런 증상을 겪는 경우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날파리증의 원인과 대처법, 박광식 의학전문기자가 자세히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달 전부터 오른쪽 눈에 먼지나 벌레 같은 게 보이는 50대 남성입니다.

아무것도 없는 허공인데, 둥둥 떠다니는 듯한 뭔가를 잡으려 하기도 합니다.

바로 날파리증입니다.

<인터뷰> 송중석(날파리증 환자) : "길거리 가다가 무슨 먼지 같은 게 날아오는 기분을 느낄 때. 그럴 때는 내가 불편하지요. 나는 날아올 것 같은데 다른 사람은 그게 아니잖아요."

날파리증 환자는 지난 2008년 11만 명에서 지난해 17만 명으로 5년 새 52%나 증가했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10명 중 6명은 오륙십 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날파리증은 대부분 노화현상으로 생깁니다.

<인터뷰> 이미연(중앙대병원 안과 교수) : "눈 안은 유리체라는 젤 같은 물질로 가득차 있습니다. 하지만 연세가 드시면서 이 유리체는 자연스럽게 액체화처럼 변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생긴 부유물을 보시게 되는 것이 날파리증입니다."

시간이 지나면, 대부분 사라집니다.

따라서 단순한 날파리증이라면, 증상에 대한 두려움과 불안함을 버리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하지만, 눈앞에 떠다니는 벌레 개수가 늘거나 번쩍번쩍 거리는 증상이 생기면, 안구 출혈이나 망막박리일 수도 있어 검사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