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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다가올 FTA시대- 우리 농어촌이 힘들어지겠지만, 오히려 이를 기회로 삼겠다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청정 유기농 제품으로, 최고의 선진 기술 도입으로, 또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 등으로 FTA를 준비하는 사람들을 김형덕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유기농 재배를 하는 이원일씨 논에는 우렁이들이 농약과 사람 대신 잡초를 제거 합니다. 14년전 처음 시작했을땐 판로도 없어 고생했지만 어렵사리 입소문이 나고서부터는 이젠 비싼 값에도 잘 팔려나갑니다. <인터뷰>장석은(경기도 고양시 화정동) : "아무 반찬없이 그냥 간장만 찍어 먹어도 맛있을 정도로 굉장이 쌀이 부드럽고 좋네요." <인터뷰>이원일(덕양농산 대표) : "가격이 비싸도 좋은 쌀을 사러와요. 근데 우리만 그런게 아니라 세계시장에 나가서도 물건만 좋으면 비싸도 저건 팔리겠구나." 이 씨는 스위스 판매상으로부터 일본쌀보다 더 좋다는 평가와 함께 쌀 200톤을 보내달라는 주문을 받고 선적 날자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국립 한경대학교내 벤처기업인 한경햄은 지난달 세계 최대 육가공 박람회에서 국내 처음으로 최고상인 금상을 6개나 받았습니다. 직원이 고작 10여명... 설립 4년만에 이룬 이 성과는 청정 원료에다 독일 장인의 기술이 더해져 이뤄졌습니다. 대학 측은 이 육가공 기술을 주변 양돈 농가와 공유하면서 해외 수출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인터뷰>최일신(한경대 총장) :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축산물을 외국에다가 파는겁니다. 비싸게/기술제휴도 하고 판매도 같이 하고..." <인터뷰>안상엽(양돈 농가) : "살아남기 위해서는 그렇게 가야하지 않느냐..." 싼 값에 팔리던 김이 웰빙 식품을 첨가한 기능성 김으로 변신해 일본 수출길에 오릅니다. 몰로키아 라는 건강식품을 일본 사람들이 좋아한다는 데 착안돼 개발된 이 제품은 특허까지 받았습니다. <인터뷰>신경석(시아웰빙푸드 대표) : "값싼 김이지만 일본 바이어들이 요구하는 수준을 우리가 맞춰서 쫓아다니면서 만들었을때 고가제품을 만들수 있고 수출할수 있다." 지역 경제에도 영향이 커 자치단체는 투자양해각서까지 맺으며 지원에 나섰습니다. <인터뷰>류철주(고흥군 투자유치팀장) : "브랜드화시켜서 지역에서 생산되는 김의 가치를 높이고 지역의 이미지까지 높일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들은 농어민이 스스로 변화하고 정부의 실질적인 지원이 따른다면 FTA를 기회로 바꿀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형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