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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기습폭우에다 해일까지 겹치면서 곳곳에서 침수와 파손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태풍이 지나갔다 안도했던 농민과 어민들, 할 말을 잃었습니다. 김진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거센 파도가 해변으로 몰아칩니다. 파도에 휩쓸린 가건물들이 힘없이 떠내려갑니다. 만조 때 높은 파도가 겹치면서 튜브와 파라솔 대여를 위해 설치한 가건물 40여 채가 파손됐습니다. <인터뷰> 전기수(해수욕장 상인) : "물건이 떠내려가는 걸 봐도 가서 건지질 못해요. 죽을까봐 같이…" 어젯밤부터 충남에서는 최고 180mm의 국지성 호우가 쏟아졌고 충남 태안군 이원면에서는 시간당 90mm가 넘는 폭우가 내렸습니다. 주택 20여 곳이 침수됐고 농경지와 비닐하우스 등 150만 제곱미터가 물에 잠겼습니다. 태풍 '뎬무'가 무사히 지나가 안도했던 농민은 기습 폭우에 망가진 밭을 보며 할 말을 잃었습니다. <인터뷰> 임종문(피해 농민) : "태풍 때는 그런대로 넘어갔는데 오늘 아침 비에 그렇게 많이 넘어갔네요." 전북 군산에서도 114밀리미터의 기습적인 폭우가 내렸습니다. 은행 입출금기가 빗물에 잠겨 고장이 나고, 한 상가의 엘리베이터는 물이 가득 들어차 운행을 멈췄습니다. 밤사이 허벅지 높이까지 찰 정도로 많은 비가 내리면서 이 일대 주차돼있던 차량 수십여 대도 침수피해를 입었습니다. 태풍에 뒤이은 기습적인 집중호우에 전국 곳곳이 또다시 물에 잠겼습니다. KBS 뉴스 김진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