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보시라이 해임…권력 지형 변화 불가피_파티 카지노를 위한 대형 주사위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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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 가을 권력교체를 앞둔 중국에서 차기 지도부 진입이 거론되던 보시라이 충칭시 당서기가 전격 해임됐습니다. 보시라이의 낙마로 중국 권력 지형의 변화가 불가피하다는 점에서 권력투쟁의 산물인 동시에 서막이라는 해석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 원종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권력투쟁설의 중심에 서있던 보시라이가 충칭시 당서기에서 전격 해임됐습니다. 지난달 초 측근인 왕리쥔 충칭시 부시장의 미국 망명 시도 사건으로 정치적 궁지에 몰렸습니다. 왕리쥔은 공개서신에서 보시라이는 '간신'이라며 비난하고, 비리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녹취>베이징 시민 : "옳은 것은 옳고, 잘못된 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고위 지도자들도 잘못을 저질렀고 법을 어겼다면 처벌받아야 합니다." 중국 당국은 그러나 해임 사유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왕리쥔 사건의 전말도 아직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왕리쥔 사건이 권력투쟁설의 도화선이 된 것은 보시라이가 올 가을 최고 지도부인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진입 가능성이 거론되던 인물이었기 때문입니다. 보시라이는 그러나 최근까지 공개활동을 계속하며 자신의 건재를 과시해 위기를 넘긴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낳았습니다.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은 조사를 받고 있지 않다고 주장하고, 왕리쥔 사건은 독자적 사건이라며 관련성을 부인했습니다. <녹취>보시라이(전 충칭시 당서기/지난 9일) : "사람을 쓰면서 관리를 소홀히 했습니다. 우리는 이번 사건을 진지하게 되돌아보고 교훈을 얻어야 합니다." 그러나 원자바오 총리가 정치개혁을 강조하며 충칭시 당국의 반성을 촉구한 다음날 보시라이의 해임은 전격 발표됐습니다. <녹취>원자바오(중국 총리/지난 14일) : "현재의 충칭시 당과 정부는 반드시 반성을 통해 왕리쥔 사건에서 교훈을 얻어야 합니다." 보시라이 해임은 중국 체제 특성상 각 권력 계파가 균점하고 있는 최고 지도부의 조율 결과일 가능성이 큽니다. 보시라이는 차기 총서기와 국가주석으로 유력한 시진핑 부주석과 함께 혁명 원로들의 자제들로 구성된 태자당으로 분류됩니다. 태자당은 장쩌민 계열의 상하이방과 느슨한 연대로 후진타오 계열의 공청단을 견제하며 권력 경쟁을 하고 있습니다. <녹취>데이비드 츠바이크(홍콩 과학기술대 교수) : "보시라이 해임은 하나 이상의 상무위원 자리가 생겼다는 것을 뜻합니다. 상무위원 진입이 예상됐는데 (낙마로) 그 자리가 생겼다는 거죠. 이게 제일 중요한 의미라고 생각합니다." 보시라이의 낙마가 올 가을 지도부 교체를 앞둔 중국의 권력 지형 변화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원종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