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야기 지구온난화, 예상보다 심각”_마스터셰프에서 우승한 사람 +_krvip

인류 때문에 야기된 지구 온난화 현상이 유엔의 기존 진단보다 훨씬 심각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5일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영국 기상청이 이끄는 국제 연구진은 유엔의 정부간 기후변화위원회(IPCC)의 2007년 연구 결과를 업데이트하기 위해 100건 이상의 과학 논문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영국 기상청 산하 해들리 기후연구소 피터 스톳 소장은 인류가 미친 영향의 흔적이 지금까지 관측된 기후 변화 현상의 여러 측면에서 발견되고 있다면서 태양이나 화산 폭발, 자연 순환 등에 따른 자연계 변이성은 최근 일어난 온난화 현상을 설명해주지 못한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인간이 지구 온난화에 영향을 미쳤다는 증거가 IPCC의 2007년 분석에는 반영되지 않았지만, 현재 지구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다며 일부 사례를 증거로 들었다. 연구진은 대서양 아열대가 심각한 수준으로 염화되고 있는 점 등 해양 생태계에서 인간이 야기한 지구 온난화 증거가 속속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대서양 염도가 상승하면 해류의 흐름이 뒤바뀔 가능성도 있다. 해양의 증발 작용이 활발해진 것도 온난화가 불러온 또다른 변화이며, 이에 따라 대기 중 습도가 높아져 강수 패턴이 변할 수도 있다고 연구진은 지적했다. 스톳 소장은 전체적인 해양 순환계가 변하고 있다면서 습한 지역은 더욱 습해지고, 건조한 지역은 더욱 건조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강수량이 열대 지역에서는 줄어들고 고위도 지역에서는 늘어난다는 점을 뜻하지만, 지역적 차이는 존재할 것이라고 스톳 소장은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인류가 야기한 온난화 현상과 태양열 같은 자연계 변이성에 따른 기온 상승과 비교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한편, 러시아와 미국 과학자들은 5일 수온이 상승한 북극해 해저에서 대표적 온실 가스인 메탄이 예상했던 것보다 빠른 속도로 빠져나오고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