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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의 고소득층과 저소득층간의 자산 불평등이 소득 불평등보다 훨씬 심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위기가 닥치면 저소득층이 훨씬 더 취약할 수 밖에 없는 겁니다.

보도에 윤 상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밥 가게에서 일하는 50대 여성입니다.

한 달에 160여만 원으로 세 식구가 근근이 생계를 이어갑니다.

월세로 살면서 돈을 모으는 것은 엄두도 못냅니다.

<녹취> 김 모씨 : "돈이 없으니까 (저축을) 못하는거죠. 살기도 힘든데 맨날 빤한 생활이니까 너무 짜여져 있는 생활이기 때문에.."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우리나라 가계의 부동산과 저축 등 순자산을 분석한 결과 소득 하위 20% 계층은 전체의 0.6%만 차지했습니다.

반면 소득 상위 10%의 점유율은 43.7%로 73배 높았습니다.

계층 간의 균등 분배 정도를 보여주는 지수인 순자산 지니계수도 가처분 소득 지니계수보다 더 높습니다.

1에 가까울수록 불평등이 심하다는 말인데 자산의 불평등이 소득 불평등보다 훨씬 심각하다는 것입니다.

자산은 현금으로 바꿔 질병이나 실직 등 급작스런 위기에 대처하는 안전판의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저소득층의 취약함을 보여줍니다.

<인터뷰> 김진수(연세대 사회복지학과교수) : "정말 위급한상태에서 마지막 자기가 보유하고 있는 자산이 없다면 정말 위험한데 노출 되는거거든요. 안전판도 없고 마지막 보류로써의 보험도 없는 것이 되는거죠.

촘촘하지 못한 국내 복지 환경에서 경제 불평등이 더 깊어지기 전에 사회안전망을 확충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KBS 뉴스 윤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