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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대기업의 내부 거래 비중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총수가 있는 10대 재벌 기업의 내부 거래 규모는 규제 강화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승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자산 규모가 5조원 이상인 공시 대상 60개 기업 집단의 내부 거래 금액은 지난해 모두 191조 4천억 원 입니다.

전체 매출 가운데 내부 거래가 차지하는 비중도 11.9%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특히, 삼성과 현대차 SK, LG 등 총수가 있는 상위 10대 기업 집단의 내부거래 금액은 2016년 122조 3천억 원에서 지난해 142조 원으로 20조 원 가까이 늘었습니다.

내부 거래 비중도 2016년 12.9%에서 지난해 13.7%로 0.8%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정부의 규제 강화 분위기에도 상위 재벌 기업들의 내부 거래 비중은 오히려 증가한 겁니다.

[신봉삼/공정거래위원회 기업집단국장 : "매출액 규모가 크면 10대 미만 집단보다 클 수 있는데 비중도 3배나 더 크게 나타난 점이 특징이었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이 되고요."]

내부 거래의 비중은 비상장사일수록 또 총수일가의 지분이 많을수록 높았습니다.

총수 일가의 지분율이 100%인 기업의 내부거래비중은 28.5%에 달했고, 특히 총수 2세가 100% 지분을 보유한 기업의 경우 내부 거래 비중이 44.4%에 이르렀습니다.

공정위는 규제 대상 기업의 경우 총수 일가의 이익과도 관련이 있는 만큼 부당한 내부 거래가 있을 경우 엄정히 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공정위는 지난 8월 총수 일가 사익편취 규제 대상 기업을 지분율 20%로 일원화하고 자회사까지 포함시키는 법안을 입법 예고했습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