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기구가 ‘北 화학물질’” 특허 지원”_베타 아사이_krvip

“유엔기구가 ‘北 화학물질’” 특허 지원”_카지노 로얄 그림 그리기_krvip

<앵커 멘트>

유엔 기구가 북한의 금지화학물질 생산 특허를 도운 것으로 드러나는 등,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의 구멍이 잇따라 확인됐습니다.

장덕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유엔기구인 세계 지적재산권기구, WIPO가 북한이 유엔안보리 제재 대상 화학물질인 시안화나트륨의 생산 특허를 준비하는 과정을 사실상 도왔다고 미국 폭스뉴스가 보도했습니다.

북한이 2015년 11월부터 바로 어제까지, 시안화나트륨 생산 특허 신청을 위해 WIPO에 관련 문서를 제출했지만, 아무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유엔 안보리가 지난해 북한의 두차례 핵실험에 강력한 제재 조치를 잇따라 내놓은 상황이지만, WIPO는 이와 관련해 안보리 대북제재위에 어떤 보고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시안화나트륨은 신경가스 생산에 쓰이는 물질로, 지난 2006년 북한의 첫 핵실험에 대한 안보리 제재 때부터 대량 살상 화학무기 관련 물질로 금지대상에 올랐습니다.

폭스뉴스는 시안화나트륨이 금 추출에도 사용되는 만큼, 안보리의 최근 대북 경제제재도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은 북한이 미사일 개발에 필요한 컴퓨터 수치 제어 기계를 2, 3년전까지 중국 회사로부터 사들여 사용하고 있다며, 대북 제재에 허점이 잇따라 발견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