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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감사원이 감사진행상황을 발표했습니다.

사고 대응은 물론 배의 도입과정에서부터 많은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지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감사원은 사고 초동대응과 수습과정은 물론 세월호의 도입과 운항 과정에서도 비리와 부실이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감사원은 해경이 규정을 어기고 중국어선 단속에 중형함정을 모두 투입해, 정원이 9명에 불과한 소형함정인 123함이 현장대응에 나섰다고 밝혔습니다.

제주해경과 전남소방본부도 사고 신고 직후 즉각 대응하지 않고 관할을 따지다 출동명령을 늦게 내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고 발생 이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도 '컨트롤타워'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실확인 없이 구조자수를 집계했다가 정정하는가 하면, 본연의 임무 대신 언론 브리핑에만 집중했다고 감사원은 지적했습니다.

특히 해경은 8시55분 사고를 접수하고도 중대본이나 국가안보실에는 9시 33분에야 보고를 했으며, 세월호에 학생들이 남아있다는 사실을 보고서에 누락하고, 구조에 나선 잠수요원의 수를 부풀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세월호 도입과정에서도 청해진 해운이 '선박계약서'를 변조해서 인천-제주 항로에 세월호 증선 인가를 신청했지만, 해양수산부가 이를 검증하지 못하는 등의 문제가 있었다고 감사원은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