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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례적인 겨울 토네이도가 휩쓸고 간 미국 중부 지역에선 이제까지 사망자 수십 명이 확인됐고, 수만 가구가 단전 단수됐습니다.

추운 겨울 생존을 걱정할 지경이라고 이 지역 주민들이 호소하고 있는데, 미국 연방 정부는 전폭적 지원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이정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중부를 강타한 토네이도 발생 나흘 째, 피해자들 일부는 이제야 살던 집을 찾아갔습니다.

삶의 터전은 형체도 없이 무너져버렸습니다.

[제임스 블랭크니/켄터키 주민 : "여기가 우리집 현관문이 있던 자립니다. 여긴 침실이었고요.우리는 방금 코로나19 대유행에서 빠져나왔어요. 이제 또 무슨 일이 생길지 궁금할 지경입니다. 그저 비현실적이에요."]

가장 피해가 컸던 켄터키주에서만 최소 74명이 숨진 걸로 집계됐습니다.

적어도 109명은 소재가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인근 일리노이에서는 6명, 테네시에서도 4명의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수 만 가구의 전기와 수도가 끊겨 몇 주는 지나야 복구될 전망이어서 이제 생존을 걱정해야 할 지경입니다.

[리치 블리번/소방관 : "이제껏 토네이도가 휩쓸고 간 지역을 수 차례 봐 왔지만, 이번이 가장 최악입니다."]

현장 상황을 보고받은 바이든 대통령은 연방 정부의 지원 의지를 재차 강조했습니다.

[바이든/미국 대통령 : "이미 켄터키주에 주요 재난 조치인 비상사태 선언을 승인했습니다. 정부 관계자들과 여러 차례 대화를 나눴고, 연방정부 차원에서 우리가 지원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현지 시간으로 오는 15일, 가장 피해가 컸던 켄터키주를 방문해 피해지역을 둘러보고 복구 상황을 점검할 계획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김철/자료조사:권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