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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총장과 대검차장에 대한 탄핵 소추안이 법정처리 시한인 어제밤 10시 23분에 자동폐기됐습니다. 이에따라 여야대치가 심화돼 당분간 정국경색과 그에따른 국회파행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나라당은 어제밤 자동폐기 시한에 앞서 의원총회를 열어 검찰총장과 대검차장의 자진사퇴를 요구하고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탄핵 소추안을 다시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앞으로의 의사일정을 전면 거부하고 기존의 여야간 합의사항도 전부 무효화하겠다는 입장도 천명했습니다. 한나라당은 이와함께 탄핵안 처리 무산에 따른 책임을 물어 어제밤 이만섭 국회의장에 대한 사퇴권고 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그러나 민주당은 탄핵안 자체가 요건을 갖추지 못한 정치공세였던 만큼 자동폐기된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향후 국회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하루 이틀의 냉각기를 거친 뒤 한나라당에 대한 설득작업에 나서겠지만 무리한 정치공세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한다는 입장입니다. 이런 여야간의 입장차이 때문에 당분간 국회파행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며 이에따라 추가 공적자금 동의안과 새해 예산안 심의 등 국정 현안 처리에 상당한 진통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한편 민주당의 서 영훈 대표는 오늘 낮 기자회견을 통해 검찰총수 탄핵안 자동 폐기에 대한 당의 입장과 앞으로의 계획 등을 밝힐 예정입니다.